▲ 고구마 꽃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장전리 황병삼씨 텃밭에 10포기 가량의 고구마꽃 수십 송이가 활짝 피었다.

황씨(54)는 2년 전에 대구에서 청송으로 귀농해서 사과와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데 고구마꽃은 생전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도 노지에서 고구마꽃이 핀다는 것은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라며 청송군 내에서도 고구마꽃이 피었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강원도 홍천, 충북 증평에서도 수십 송이가 피었다고 하는데 고구마 꽃은 7~8월 경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연분홍 또는 연보라색 나팔꽃 모양으로 달린다.

중부지방, 이북에서는 고구마꽃이 피면 길조라고도 하고 이런 현상은 고온현상에 의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장무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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