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상공회의소는 최근 정부가 가스 도매요금을 인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요금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난 22일 촉구했다.

구미상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에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정부안대로 가스 도매요금이 가정용 30%, 산업용 50% 인상되면 산업용이 가정용보다 가격이 높아진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구미상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가정용보다 산업용 요금이 낮은 선진국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산업용 가스는 특별소비세와 원료비 인상 등으로 2005년보다 요금이 약 32%, 2006년보다 약 12% 인상돼 있다”며 “하반기에 또다시 인상되면 구미지역 250여 개 산업체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연간 720억원 정도로 추정돼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특별소비세의 본래 취지를 감안해 산업용 가스의 특별소비세를 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업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산업용의 인상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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