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립박물관에서는 피서철을 맞아 시민들에게 박물관 관람기회를 확대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영화와 향토민속예술공연을 야간에 공연, 야간의 볼거리를 제공해 속초시를 홍보하고 다시 찾고 싶은 속초로 각인시키고자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시립박물관을 야간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야간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매주 월요일은 휴관) 영화를 상영하는 경우에는 밤 12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한 오후 6시 이후에 입장하는 입장객 전원에 대해 입장료는 무료이며 야간운영 프로그램으로는 모깃불피우기, 농작물 시식 등 고향의 밤 체험, 윷놀이, 널뛰기, 고리던지기, 투호, 죽마타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 캠프파이어 등이 준비돼 있다.

박물관과 실향민 문화촌의 볼거리로는 박물관의 제1전시실에 선사유적, 민속문화, 심마니, 전통가옥, 신흥사 유적과 제2전시실의 어촌문화, 청호동 갯배, 성황제, 북청사자놀음과 부속시설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실향민문화촌에서는 개성집, 평양집, 평안도집, 황해도집, 함경도집 등 이북5도가옥과 피난민공동주택, 실향민가옥, 은서네 집 등의 청호동 골목을 볼 수 있으며 속초의 역사와 영상관, 이제는 농촌에서도 사라진 우물 등을 볼 수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10시부터는 90년도 전후에 제작된 우리나라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며 매주 토요일밤에는 속초도문농요, 속초 북청사자놀음, 속초 도리원 농악 공연을 볼 수 있다.

속초시립박물관은 박물관은 주간에만 가는 곳으로 인식하는 것을 과감하게 탈피해 무더운 여름밤을 박물관에서 각종 공연과 민속놀이를 체험함으로써 박물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박물관과 실향민문화촌으로 인식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로써 관광객들에게 속초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심어줘 속초시를 다시 찾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박물관과 실향민문화촌의 야간개장에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이우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