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시에서는 올해부터 전염병 예방과 위생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지난 40년간 실시해오던 연막ㆍ분무소독을 친환경방역소독인 분무ㆍ연무소독으로 전환해 실시하고 있다.

연막소독은 분무소독에 비해 해충구제 효율이 떨어지고 소독방법이 약제와 경유를 혼합해 가열시켜 연기를 뿜어냄으로 인해 석유제품의 불안전연소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연무소독은 물과 혼합된 살충제 입자를 50마이크론 이하로 미립화해 분사하는 형식으로 입자의 공중체류 시간을 길게 함으로써 일반 분무소독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또 일반 분무기로 분사를 하게 되면 분사 하자마자 바로 떨어지지만 연무입자는 매우 작아 공중에 떠다니다가 날아다니는 해충에 접촉시켜 치사시킨다.

시에서는 현재 분무ㆍ연무소독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으며 연막소독은 농촌지역, 공원, 복개천개구부 등 모기가 은신하고 있는 취약지를 주로 실시하고 장마철이나 모기활동이 활발한 8~9월에 실시한다.

영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연무소독이 시각적으로 볼 때 당장 연기가 많이 나지 않아 혹시나 방역을 소홀히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도 가질 수 있으나 환경친화적이면서 해충에 효과가 뛰어난 방역소독 방법임”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전염병발생 제로화를 위해 8월부터는 휴일을 포함해 주 6일 이상 본격적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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