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특선을 한 허호(허씨비단)씨도 명주를 직접 직조하고 있는 농가로 감물염색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학습으로 자기만의 감물염색 기법을 개발해 원래 명주가 가진 따뜻하고 가볍고 부드러운 천연의 소재와 감물의 환상적인 만남을 승화시켜 그 가치와 품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을 받은 것이다.
▲ 감물염색 명주옷감 |
지난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산시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경상북도 공예 대전에는 총 97점이 출품돼 우수성을 겨눴으며 그 중에서도 삼백의 고장 상주의 특산품인 명주와 감물이 만나서 태어난 ‘감물염색 명주옷감’이 전통의 멋과 현대인의 실용성을 가미한 창조적인 작품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고향을 지키며 조상대대로 이어져 오는 상주함창명주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허호 씨는 “자신이 명주의 가치를 더욱 높힐 수 있는 작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명주산업을 잘 계승 발전시켜 21세기의 문화산업시대에 상주전통명주가 향토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학습해 전국공예대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