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 축산과학원에서는 8월 6일 한진중공업그룹(한진도시가스 대표 이재용, 한진중공업, 한국종합기술)과 공동연구 협약 및 MOU를 체결해 3년간 공동연구를 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연구 목적은 한국여건에 맞는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및 액비화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수익 창출형 자연순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1960년부터 가축분뇨의 에너지화(바이오가스)는 많은 연구자들이 시도했지만 주요 문제점인 과다한 시설비, 폐액처리 비용 과다, 겨울철 발효조 적온유지 비용이 해결되지 않아 아직도 상용화되지 못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는 공동연구 및 MOU 협약식과 더불어 1일 10톤 규모의 바이오가스 실증플랜트(SCB-M)의 착공식을 실시했다.

‘SCB-M’는 겨울철 가온 없이 바이오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고품질의 SCB액비를 생산해 농경지와 골프장에 사용이 가능하며, 액비 이용이 곤란한 경우를 대비해 간단히 정화까지 할 수 있는 복합시스템이다.

‘SCB-M’은 축산과학원에서 1996년도부터 개발에 착수해 시스템의 일부인 SCB액비화 시설은 이미 172개소가 보급됐다.

SCB액비는 무취ㆍ발효액비로서 물과 양분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적용될 수 있으며 농경지 이외 골프장 4개소, 산림 4개소, 간척지 2개소에 활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박치호 연구사는 “2010년 공동연구가 완료되면 고유가 및 식량위기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형 순환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 기자ㆍ자료=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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