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복원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환경오염과 자연 훼손을 경험하고 있다. 런던 스모그와 일본의 미나마타병 같은 역사적 공해사건을 비롯해 최근의 환경오염과 유전자 조작 등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환경문제의 달라진 양상과 대책 방향 또한 에피소드 중심으로 소개했다. 흔히 환경문제의 해결은 보전과 개발의 ‘조화’라는 말로 설명한다. 하지만 그 귀결은 늘 또 다른 개발이었다. 리우 유엔환경회의에서 합의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말조차 늘 의심의 대상이 된다.
이 책에서는 안전한 먹을거리, 재생가능 에너지, 유기농업의 가능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성이 어떤 모습을 띄어야 하는지도 생각해 봤다. 책 한 권으로 가닥을 잡을 만큼 환경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통해 가장 중요한 환경현안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본격적인 환경문제를 공부하기 위한 입문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이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