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서는 2008 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의 한 행사로 이달 22일 오후 1시부터 괴산읍 동진천변에서 '제2회 염소싸움대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염소싸움 대회는 지난해 대회에서 이색대회로 인기몰이를 했던 행사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점을 감안해 도 대회로 확대 실시키로 했으며, 군내 11개 읍면에서 체중 50㎏이 넘는 3년생 이상 염소 1마리씩과 도내에서 출전한 염소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다.

직경 7m의 8각형 링에서 벌어지는 염소싸움은 주로 뿔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방식이며 승패가 확실하게 가려지지 않으면 심사위원 3명이 공격의 적극성, 공격기술, 공격횟수가 많은 쪽의 승리를 선언하게 되며 우승 염소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소싸움 대회 해설을 맞고 있는 김상엽씨가 구수한 입담으로 싸움의 기술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굴 계획이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청정자연에서 생산되는 괴산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군 대회에 이어 금년에는 두 번째로 도 대회로 확대해 기획했다"며 "앞으로 염소싸움을 더 보완해 전국대회로 개최, 청도 소싸움과 같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행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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