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참으며 열심히 흙공을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EM 청소년 환경ㆍ문화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활 속 환경보전의 습관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EM 청소년 환경ㆍ문화 아카데미’는 7월 26일 평창동에 위치한 화정박물관에서의 청소년 클래식 음악회 개최로 시작했다.

8월 5일 부암동사무소에서는 두 번째 강좌가 열렸으며 EM에 대한 설명과 함께 EM을 활용한 흙공 만들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을 실습했다.

특히 실습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흙공 만들기는 EM 액체와 쌀뜨물 발효액을 넣은 물에 황토를 섞어 반죽한 뒤 그늘에서 3~4주쯤 발효시켜 만든다. 오염된 물속에 넣어두면 뛰어난 정화활동을 보이는 흙공은 진한 된장냄새가 풍기고 질지도 되지도 않게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참여 학생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 모두 열성을 보였다.

▲ 청소년들이 화장품을 EM을 이용해서 직접 만들고 있다.
이어서 거칠어진 피부에 영양을 주고 피부트러블을 방지해준다는 EM 발효액을 이용한 천연화장품 만들기도 함께 했으며, 교육을 마치고 돌아갈 때 참가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용해 쓸 수 있는 EM 배양액이 한 통씩 선물로 주어졌다.

마지막으로 오는 8월 12일에는 만들어진 EM 흙공을 활용한 홍제천 정화활동과 홍제천 주변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EM 발효액으로 집안 곳곳 청소하기, 음식물쓰레기 냄새 줄이기 등 EM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다양한 방법들도 배울 수 있다.

세 번의 교육을 모두 마친 청소년은 5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한다. 또 프로그램을 마치고 흙공 만들기 교육 이후 받은 EM 배양액을 생활 속에서 나름대로 사용해 본 경험을 토대로 ‘EM 실생활 적용 후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2시간의 봉사활동이 추가 인정돼 최대 7시간의 학생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환경을 지켜가는 작은 행동들을 습관화해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 유용미생물군을 뜻하며 효모균과 유산균, 광합성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을 조화, 배양한 것을 말한다. 발효생성물의 탁월한 항산화력을 가진 EM은 생물체의 노화, 유해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해 인체의 유해한 물질 생성을 막아주는 것이 주요 효능이다. 또한 악취제거와 수질정화, 산화 및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음식 쓰레기의 퇴비전환에도 도움을 준다.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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