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청소년기부터 표준에 대한 개념을 올바로 정립하고 생활 속 표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한국표준협회, 한국기술교육단체총연합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8월 13부터 2일간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청소년 표준 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표준원은 지난 6월 말에 전국의 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활주변에서 표준화되지 않아 불편한 사례 발굴 및 개선방안 제시’라는 주제로 예선과제를 공고해 참가팀을 접수받은 바 있다.

이번 표준 올림피아드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3명씩 한 팀을 이뤄 예선과제를 제출했으며 중등부는 101개 팀, 고등부는 111개 팀이 예선에 참가하는 등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의 표준 불일치로 인한 낭비 및 구매 불편, 핸드폰용 이어폰의 표준 차이로 인한 접속 불편, 신발이나 옷의 치수표기 부정확 등 생활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표준화 사례를 상당수 제안했으며, 이러한 예선과제 내용은 향후 국가표준화 추진 등에 참고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고등학교 부문에는 민족사관고, 명덕여고, 운산공업고, 한성과학고, 청심국제고 등 전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예선에 응모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기술을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예선과제 심사결과 중등부 40개 팀과 고등부 40개 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확정했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팀들은 쇠구슬을 활용해 표준화된 시계를 제작해 보고 일정한 규칙을 지닌 표준화된 블록을 개발해 구조물을 제작하는 과제를 해결하게 되며, 우수한 아이디어로 과제를 해결한 팀들에게는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의 포상을 실시한다.

기술표준원은 청소년 표준 올림피아드를 통해 이공계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표준을 체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강화될 표준전쟁 시대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확보에 앞장설 꿈나무를 양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 예선과제 및 본선과제를 개발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진시키고, 아시아권으로 참가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제적인 표준화 경진대회로 행사의 위상을 격상시킬 계획이다.

<한이삭 기자ㆍ자료=지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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