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경의 딸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1일 밤 9시 베이징 과학대학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 문경시 공평동이 고향이며 점촌북부초등학교(유곡초) 제21회, 문경중, 문창고 출신인 임경환(53)씨의 차녀인 임수정(23ㆍ경희대, 태권도 57kg급) 선수가 터키의‘아지제 탄니클루’를 1:0으로 당당히 누르고 대한민국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수정 선수의 아버지 임경환씨는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문경에서 결혼 후 서울로 이사해 현재 영등포구 온수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고 임 선수는 서울에서 출생해 학교를 다녔다.

문경에는 현재 큰 아버지인 임성환(56ㆍ사과농업)씨가 공평동 속칭‘배실’에 거주하고 있는데 임씨는 이날 마을회관에서 동민들과 함께 TV를 통해 조카인 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목이 터져라고 응원했고 금메달이 확정된 후에는 막걸리 잔치를 벌이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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