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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서울 국제 기후변화 및 자원순환 전시회(WASTECH)’가 27일부터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올해 전시회에는 총 80개 업체, 200개 부스가 참가해 지난해 40개 업체, 50개 부스에 비해 규모가 2배 이상 커졌습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대만 업체들도 참가해 자국 기술을 홍보하는 등 전시의 다양성을 높였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전시회는 자원순환과 폐기물을 더 강조했던 반면 올해부터 기후변화 부문을 신설했습니다. 태양열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절감 분야는 전시의 30%를 점유했으며 관람객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소각로, 융해로 등 폐기물 처리와 리싸이클 설비 등 재활용 분야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환경일보> 부설 HK에너지 환경연구소도 참가해 ‘저탄소 녹색버너’를 선보였습니다. 전시장에 들른 이병욱 환경부 차관은 ‘저탄소 녹색버너’에 대해 설명을 듣고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오사무 모리타 일본환경신문 대표이사는 “일본에서도 20년 동안 폐기물 및 자원순환 전시회를 개최했었다”며 “기술면에서는 일본이 앞서지만 일본과 한국의 업체가 협력하면 국민 생활을 위한 더 큰 기술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 람사르 총회를 개최하는 창원시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환경도시의 면모를 선보이며 다른 도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한 윤호섭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제공해 본지에 소개했던 지구온난화 포스터(Stop Global Warming) 전시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27~28일 양일간 기후변화와 생태계 관리 정책 포럼, 폐기물 에너지 전환기술 및 CDM 사업에 관한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진행됐습니다.

한편 지난해보다 관련 업체 참여가 확대돼 규모면에서는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으나 관람객이 현저히 적은 것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주최측은 전시회를 통해 비즈니스 상담과 계약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류재근 WASTECH 조직위원장은 “최근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와 세미나로 기후변화에 더 큰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2008 서울 국제 기후변화 및 자원순환 전시회(WASTECH)’은 오는 29일까지 코엑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hkbs 환경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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