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회(사무총장 안병옥)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부평구 산곡동 무지개아파트 내의 놀이터를 ‘무지개를 그리는 생태놀이터’로 리모델링하고 지난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리모델링한 무지개아파트 놀이터는 단지 내의 유일한 놀이터로서 사용빈도가 높지만 놀이시설의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그동안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환경운동연합회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연령층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입주민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 조합놀이대, 목마놀이, 정자, 지압보도, 목재데크 등을 설치했다.

아파트 내 놀이터 ‘무지개를 그리는 생태놀이터’로 탈바꿈
이로써 ‘무지개를 그리는 생태놀이터’로 조성해 획일화 돼 있는 놀이터를 생태적 개념을 도입해 자연친화적이면서 창의적인 공간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의 사랑이 담긴 열린 놀이터로 재탄생시켰다.

부평구 산곡동 무지개 아파트는 330세대가 거주하는 중소규모 아파트로 지난 2000년부터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및 부녀회원들이 중심이 돼 ‘살고 싶은 아파트’만들기 사업을 시작해 그동안 작은 단지규모와 비브랜드화 아파트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왔다.

또 단지공원화, 주민체육장소 마련, 자생식물 화단조성, 낙엽퇴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아파트 단지를 몰라보게 변화시켜 입주민들의 자긍심을 끌어올리고 아파트 내의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켜 환경운동연합회에서 주최한 ‘2007 우리가 만드는 생기발랄 환경아파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이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회는 지난 2006년도부터 도시의 주류 주거문화인 아파트에서 주민들의 주체적인 아파트 환경개선 운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자연이 함께 찾아낸 환경아파트 공모전, 우리가 만드는 생기발랄 환경아파트 공모전, 임대아파트주거개선 운동, 생태놀이터 만들기 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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