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은 귀농자들의 어려움을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귀농자 간담회를 지난 27일 가은읍사무소에서 이용원 가은읍장, 김지현 시의원, 이재영 개발자문위원장, 김중기 서문경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00년도 가은읍에 귀농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장경영씨 외 17명의 귀농자가 참석한 자리에서 가은읍장은 인사말에서 “귀농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이런 자리를 통해 함께 마음을 열고 서로 고민하면서 행정과 귀농자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현 시의원은 귀농자지원조례 제정 등의 지원대책을 설명했다.

참석 귀농자들은 농지임대차문제, 마을별 빈집정보, 친환경농산물 판매지원, 자녀교육, 귀농센터지원, 영농자금대출시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용원 읍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귀농자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건의사항이 행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더 많은 젊은 귀농자들이 가은읍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농촌지역 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가은읍은 귀농자의 증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인구수가 단 1명만이 감소해 올해를 인구 증가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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