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지난 4일 발표한 추석절 종합대책은 연휴 3일 동안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시민생활과 밀접한 물가, 쓰레기, 의료 등의 분야에 대책이 마련돼 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시는 서민들의 관심사라 할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1개 품목에 대한 가격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가격표시 위반과 부정계량기 사용 그리고 원산지 미표시 등 상거래질서 위반행위를 엄단하고 있으며, 유관기관ㆍ업체 간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해 연료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연휴 3일 동안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한 청소대책도 세웠다. 취약지와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민원발생 지역에 기동처리반을 파견하는 한편 청소업체와 연계한 비상근무로 연휴에도 주요 지역 청소는 물론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또 연휴기간 시민들이 자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병목안과 삼막사 주변의 공중화장실도 집중 관리한다.

시는 이와 함께 귀성전세버스를 13일 시청광장에서 출발시키기로 한 가운데 택시부제를 해제해 수송력 증강을 꾀하고 해병전우회와 경찰관서, 성남시와 안산시 등의 협조를 얻어 시립묘지인 청계공원묘지와 안산공설묘지 주변을 정리하고 버스노선을 증설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 없이 묘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연휴기간 진료대책으로는 병ㆍ의원 36개소를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교대로 응급실 운영과 의료진이 근무토록 해 의료공백이 없도록 하고, 119구급차를 24시간 대기시켜 즉각적인 후송체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200개소에 이르는 약국에 대해 당번을 지정해 교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연휴 3일 동안 갑작스럽게 몸이 아프거나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불편 없이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각급 사회단체, 친목단체 등을 중심으로 아동보육시설, 모ㆍ부자가정과 독거노인, 국민기초생활수급가정, 노숙인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사업을 펼친다.

시는 이 밖에도 각종 사건 사고, 재난 등의 발생에 대비해 즉각적인 보고와 유관기관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하는 등 시민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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