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가 3공구 발주로 혁신도시건설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혁신도시는 한국도로공사와 (주)한국전력기술 등 13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9월 17일 1공구(68만7000㎡)가 착공되고 올해 4월 16일 경북도 개발공사가 시행하는 4공구(43만3000㎡)가 착공한 이후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과 선진화추진 방안 등에 부딪혀 한동안 추진이 주춤했었다.

하지만 지난 8월 5일 착공한 KTX김천역사 건립과 연계되는 제3공구(98만㎡) 발주를 위한 공사입찰 공고가 지난 22일 공고됨에 따라 김천혁신도시 건설이 순항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김천혁신도시로 가장 먼저 이전하는 선도기관인 한국도로공사는 ‘한국도로공사 본사 이전 사옥건립 설계 용역’을 위한 현상설계공모를 공고를 한 데 이어 경부고속도로에서 혁신도시로 진입하기 위한 동 김천 I․C설치(소요사업비 약 250억원)를 위한 실시설계도 진행중이다.

혁신도시로 진입하는 지방도 913호선의 4차로 확장 설계와 군도 15호선도 조만간 4차로 확장을 위한 설계용역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혁신도시와 연계되는 각종 인프라시설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입찰 공고한 혁신도시 3공구는 전체면적이 98만㎡으로 사업기간이 36개월, 사업비 450억원으로 (주)한국건설관리공사,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이 입지한 중심상업ㆍ업무지역이 위치하게 되며 2010년 KTX김천역사가 완공되면 혁신도시의 중심특화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체 4개 공구 중 마지막 공사구간인 제2공구(1702㎡) 구간도 올해 내 입찰공고 될 예정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그동안 혁신도시의 조기착공을 위해 중앙정부와 한국토지공사에 조기착공을 건의하는 등 노력한 결과 김천혁신도시 3공구가 입찰공고 됐다”며 “나머지 2공구 구간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착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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