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성산 산악자전거 코스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완만한 경사와 계단이 없어 내리지 않고 종주할 수 있어 최상입니다.”

산악 자전거 동호회 유턴 바이크(회장 김호상)는 주말과 휴일이면 어김없이 접성산을 찾아 정상을 밟는다.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원호리(원호초등학교 뒤편)에서 접성산 정상 구간의 등산로를 찾는 시민들과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등산로는 정상까지 4.2㎞ 거리로 도보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오솔길 따라 정상으로 ‘낙동강 가을정취 만끽’
접성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중 가장 긴 코스로 옛 오솔길을 이용해 형질변경이나 산림훼손 없고 계단설치를 하지 않아 산악자전거타기에 유리하다. 안내판과 이정표 외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렸다.

대나무 숲, 산딸기 군락지가 일품이고 천연기념물에 버금가는 아름드리 돌배나무와 산뽕나무 군락지가 있어 생물자원의 보고로 평가되는 곳이다. 대황정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구미지역 100리를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황금빛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금오산을 비롯해 천생산, 베틀산, 냉산, 청화산, 비봉산, 연악산은 물론 칠곡 유학산, 상주 갑장산, 김천 황학산 등 사방에서 솟아난 빼어난 산세를 감상하는 것도 일품이다.

강재용 고아읍장은 “접성산을 축으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간의 일체감을 형성해 주민화합을 이루는 만남의 장이 되고 시민들이 편하게 쉬고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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