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각 기관별 대책안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기후변화센터를 9월 26일 공식 출범하고 산림부문 기후변화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기후변화센터에서는 앞으로 산림 탄소흡수원을 확대 · 유지하기 위한 연구와 기후변화 적응 역량을 위한 생태계 모니터링과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산림 활용 탄소순환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게 되며, CDM과 REDD 등 조림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거래기반 분석도 병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2013년 포스트 교토체제에 대비한 국익과 환경 편익을 최적화하는 협상안 마련 연구도 병행하게 된다. 또한 이를 활용하기 위한 기후변화센터 홈페이지를 열고 산림부문 기후변화 연구성과와 협상동향, 최신 탄소배출권 관련 정보를 분석하여 개재하고, ‘on/off line 기후변화 상담센터’를 열어 상담에도 나서게 된다.

한편 26일 하영제 산림청장과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책 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산림종합 대책과 관련한 협상, 대책, 연구 분야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다각적인 토의가 이뤄졌다. 이날 ▶ 산림청과 산림과학원, 산림인력개발원, 녹색사업단 등으로 나눠진 소속기관의 역할과 기후변화 정책 조정의 창구 단일화 구축의 필요성과 ▶ 산림청의 국내·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협상 전문가 양성 ▶ 산업계, 학계, 정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가 양성 및 연구·기술사업 체계 구축 ▶ 국사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을 위한 통계 및 정보체제 정비 등 대내외적 요구사항에 대한 실천방안이 논의됐다.





최완용 국립산림원장은 “현재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저장하는 유일한 온실가스 흡수공장으로 현재 우리나라 산림은 국내 총 탄소배출량의 6.3%를 흡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중요한 바이오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센터가) 앞으로 산림과 목재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사회 기술 구현 및 정책개발을 통해 정부의 신성장동력 육성과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종합기본계획’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준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부장은 “기후변화가 산림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와 관련 적응 대책을 수립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기후변화센터 개소가 종합적인 산림대책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산림부분에 대한 기후변화대응 연구는 2013년 이후 온실가스 의무감축국 참여 여부와 관련해 더욱 많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관련분야의 연구는 매우 중요하게 평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산림청은 2012년 까지 기후변화 산림종합대책을 수립 중에 있으며 동아시아 그린허브 기반구축 사업, 산림부문 탄소배출권 거래기반 구축, 탄소순환시스템 확보, 산림탄소흡수원 확대·유지, 기후변화 적응 역량 강화, 기후변화 대응기반 구축 등 6개의 전략방안과 26개 실천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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