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그간 침출수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비인면 쓰레기 매립장에 대한 해소방안을 마련했다.

서천군은 지난 9월 29일 군청회의실에서 비인면 관리 위생매립장 1단계 매립지 재선별 재사용사업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해당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지난해 9월에 있었던 나소열 서천군수와 주민협의회 대표 간의 매립장 재선별 재사용 협약식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번 사업은 2단계 매립지 사용이 3년 이내에 매립이 종료됨에 따른 향후 폐기물 처리문제와 침출수 등 환경오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함이다.

현재 사용이 중단된 1단계 매립지를 정비, 재사용을 통해 향후 20년간 사용기간을 연장해 안정적인 폐기물 매립공간을 확보하게 되는 사업으로 올해 말 공사를 발주해 오는 2010년 준공예정이다.

1단계위생매립지 중 기 매립면적 9736㎡을 1만6146㎡로 확대 조성하고, 매립폐기물을 전량 굴착 후 4원 선별하고 가연성폐기물은 압축매립하는 방식을 채택, 매립공간을 최소화해 매입용량을 늘리도록 했다.

공기전달효율, 안정화효율이 뛰어나 국내 비위생 적용실적이 많은 랜필-웰 시스템(Landfill-Well System) 공법을 적용해 악취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침출수 누출 방지 등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주변경관 복원으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폐기물매립장 문제를 주민과 행정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해결하게 돼 매우 다행이다”라며 향후 사업추진에 환경문제를 최소화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서천=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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