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풍천 백로


경기도 하남시 덕풍천은 7.4km의 지방2급하천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하천으로 지난 6월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공식을 갖고 녹지조성, 생태호안시설, 생태관찰로 조성, 여울 및 어도를 설치해 한강부터 상사창동까지 수로관을 시설해 한강물을 이용, 용수를 확보해 항시 물이 흐르는 자연환경을 유지한다는 구상 아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공사는 626억원을 투입해 하남시가 발주하고 D종합건설이 시공하는 공사로 환경관리는 뒷전이고 공사에만 급급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 흙탕물을 호수로 방류시키고 있는 현장.




▲ 폐콘크리트를 하천에 야적해 놓고 있다.

이 지역 주민 김모씨는 하천으로 덤프트럭을 진출입하면서 살수도 전혀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초기공사인데도 비산먼지가 심하게 발생하고 하천굴삭기 작업을하면서 흙탕물을 그대로 방류해 덕풍천 일대는 흙탕물로 오염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감독기관인 하남시는 방관만 하고 있다.
이에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흙탕물 위에 백로인 철새가 찿아와 오염된 하천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 오탁방지망 위로 흙탕물이 방류되고 있다.


하천공사시는 오수방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수로나 침전조를 설치해야 함에도 호수를 이용해 바로 하천으로 방류시키고 있었으며 감독관인 시 담당자는 현장에는 오지 않고 오탁방지망을 하지 않았느냐고 오히려 대변하고 있어 관급공사라는 이유로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호수로 흙탕물을 방류시키고 있다.


또한 공사를 하면서 발생된 폐콘크리트도 하천 이곳 저곳에 야적돼 우천시 오염될 소지가 있다. 폐콘크리트는 폐기물 처리법상 90일 이내로 처리하게 돼 있다.
덕풍천은 한강으로 직접 물이 흐르기 때문에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해 오폐수가
한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공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김인식ㆍ신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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