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단 항공대 직원들이 도토리를 공중살포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8월 20일부터 20일간 가을철 도토리 채취 및 반출행위에 대한 사전예고 집중단속 결과 수거된 도토리 약 1톤(20kg들이 50포대)을 야생동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헬기를 이용한 공중살포 및 지상살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람쥐, 고라니, 너구리 등 국립공원 야생동물이 겨울을 견디는데 필요한 먹이를 되돌려주기 위해 집중단속으로 수거한 도토리 전량을 헬기를 이용한 공중살포와 함께 고지대로 수송, 지상살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한편 이에 앞서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는 '도토리를 다람쥐에게 돌려주세요!'란 제목으로 도봉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도토리 스탬프 찍기, 도토리열매 포토존 사진촬영, 도토리 이름 맞추기, 도토리 색칠하기 등 탐방객 참여형 캠페인을 두차례 실시한 바 있다.

백상흠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장은 "일반 시민들이 입맛을 돋우기 위해 가져가는 도토리는 겨울철 야생동물의 중요한 식량자원으로 도토리 채취는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행위다"며 "무성한 숲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을 열매가 다음해 새로운 싹을 틔워야 하므로 열매들을 주워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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