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꽃길, 물길, 숲길이 숨쉬는 녹색 호흡 하동,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녹색관광하동, 꽃내음, 풀내음, 차내음이 넘치는 녹색향기 하동, 산ㆍ강ㆍ바다가 아름다운 삼포지향의 하동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군은 이에 따라 하동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녹지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반용한 부군수를 비롯한 용역 실무팀 31명과 군의회 강태진 산업건설위원장 등 군의원 3명, 동아대 조경학과 이기철 교수 등 연구원 4명 등 40여명이 참석해 기본계획 수립 2차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이번 녹지 네트워크 구축 기본용역을 통해 장기적 미래에 부응하는 녹지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녹지보전 및 확충, 관리에 필요한 세부추진계획과 전략 수립에 나서게 된다.

그간 군은 하동군 녹지네트워크 기본계획을 완벽하게 수립하기 위해 올 2월 용역착수 및 기본계획을 구상했고 지난 7월과 8월 용역실무팀 협의회와 1차 보고회를 개최했고 오는 10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하동의 녹지 네트워크는 국립공원과 군립공원 등 핵심녹지와 하동근린공원과 평사리 공원, 섬진강, 하동호, 동정호 등 거점녹지, 국도, 지방도, 군도를 연결하는 연결녹지와 또 전통마을, 가로변 소공원, 마을 쉼터 등 생활권 녹지, 학교, 보호수, 노거수,정자목, 공공시설 옥상 녹화 등 잠재 녹지로 구분된다.

특히 군민의 공원녹지에 대한 인식 및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5월 군민 261명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동군의 녹지공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나 주택과 아파트지역으로는 녹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주 이용하는 공원은 가로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왕벚나무, 은행나무, 배롱나무가 하동군과 잘 어울리며 무궁화가 제거됐으면 하는 가로수로 조사됐다.

한편 산림녹지예산은 지난 2006년에 85억원, 지난해는 89억원, 올해는 113억원으로 하동군 전체예산의 평균 4.4%를 차지하고 군 단위 지자체중 다섯번째에 해당된다.

녹지네트워크란 녹지의 핵, 거점, 점을 연결녹지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시차원의 녹지가 체계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인 녹지계획을 말한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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