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사료로 떠오르는 청보리를 미로면과 노곡면 일대 20㏊에 조성하기로 하고 10월 중순에 파종할 계획이다.

청보리는 키가 크고 줄기가 굵고 수량도 많으며 습해와 도복 병해충에 강해 재배가 쉬운 장점이 있으며 한우에게 청보리 사료를 먹였을 경우 1등급 한우의 출현율이 38% 증가하고 배합사료를 18% 절감하는 효과가 입증돼 청보리의 사료화가 한우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청보리 재배는 벼 수확 이후의 휴경농지에 재배하므로 농가의 대체 소득원이 될 뿐만 아니라 조사료 확보에도 일조하게 됨에 따라 삼척시 농업기술센터는 파종 후에서 수확 때까지 꾸준한 기술지도를 하고 시연회를 열어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박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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