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오픈세트장이 고려시대 건축물로 본격 탈바꿈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KBS 드라마 제작팀은 군으로부터 사업비 8억원을 지원받아 ‘대왕세종’ 후속 드라마인 ‘천추태후’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고려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지난 8월 군과 한국방송공사(KBS)간의 대하드라마 ‘천추태후’ 제작지원 협약에 따른 것으로 KBS는 다음달 중순까지 2개월에 걸쳐 기존 세트장 내 50여 동 건물을 고려궁 등 고려시대 건축물로 전면 리모델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천추태후’ 촬영 주무대가 될 천추태후궁, 천추사가, 비원 등 8개 부속건물도 온달관광지 내 3500㎡ 부지에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드라마 촬영은 기존 건축물 리모델링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이며, 천추태후궁 등 부속건물이 완공되는 다음달 말께는 드라마 전반에 대한 촬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SBS연계소문 촬영을 시작으로 문을 연 온달관광지 오픈 세트장은 1만3720㎡ 부지에 역사적 고증을 거친 50여 동의 건물이 재현돼 있다.

이후 드라마촬영 명소로 알려지면서 MBC 태왕사신기, SBS 일지매, KBS 바람의 나라 등 인기사극이 줄이어 찾았다.

군 관계자는 “리모델링이 끝나면 이곳은 고구려와 고려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세트장이 된다”며 “관광 상품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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