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충남국악단은 1994년 군민의 정서함양과 전통국악예술의 계승 발전 및 지역문화 예술창달을 위해 창단된 지 올해로 14년을 맞이했으며, 이번에 준비한 기획공연은 최경만 예술감독 지휘 아래 1500년의 국경 없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구성됐다.
서동요는 신라 제26대 진평왕 때 백제 무왕이 지었다는 4구체 향가로 전래의 민요가 정착된 가장 오래된 향가로 백제의 무왕이 서동이라고 불리던 어린 시절 신라의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지어 불러 한 소년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지략과 국경을 뛰어넘고 신분의 귀천을 초월한 한 소년의 낭만적인 사랑을 극화 한 것으로 관객에 쉽게 잊혀지지 않을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백제금동대향로 연주모습을 바탕으로 고대 백제의 음악문화를 재현해서 현대적 감각의 창작국악과 만나는 가(歌), 무(舞), 악(樂), 극(劇)으로 재구성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제54회 백제문화제 기간 중에 한중 국제미술교류초대전, 제1회 대한민국백제공예품대전, 제19회 전국남녀궁도대회, 제3회 굿뜨래 알밤축제, 굿뜨래 농촌체험관, 백제전통음식관, 백제향 등 다채로운 행사 및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부여를 방문하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부여=송진영 기자>
송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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