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상품진흥원 인터넷쇼핑몰서 판매
이화수 의원 홈페이지 관리 부실 지적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운영중인 인터넷 쇼핑몰서 멜라민 첨가가 의심되는 제품이 판매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노위 소속 이화수 의원은 6일 환경부 국감에서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운영중인 ‘친환경상품 전문 e-마켓’의 상품목록 중 ‘양파링’, ‘치즈요거트 카스타드’ 등 3개 과자제품은 멜라민 첨가가 의심되는 제품인 만큼 판매를 중지해야 할 대상”이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3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첨가 여부를 검사중이라 판매금지 품목으로 발표됐지만 ‘친환경상품 전문 e-마켓’에서는 경고 문구가 전혀 없이 판매중이다.

‘친환경상품 전문 e-마켓’ 사이트는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지난 7월부터 민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사무기기, 컴퓨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제품이 거래되고 있다.

이 의원은 “친환경상품을 알리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즉각 판매중지 조치 및 경고 문구를 게재했어야 했다”면서 식약청에서 실시간으로 적합성 유무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이면 조치를 취할 수 있었는데 늑장대응으로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인터넷을 통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인 키드넷(keed.net)의 경우 올해 1월부터 킵(keep)이란 이름으로 사이트를 바꿨지만 기존 키드넷에는 새로운 사이트로의 링크도 없었고, 안내문구 하나 없이 변경됐다며 홈페이지의 부실한 운영을 꼬집었다.

덧붙여 회원가입 후 회원을 탈퇴할 경우 방법이 까다로워 게시판에 회원탈퇴 문의가 수도 없이 올라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지적사항에 대해 즉각 조치할 것”이라 답하며, 환경부가 환경보건에 대한 정책에 좀 더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박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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