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현대인의 암을 이기는 신비의 꽃송이 버섯의 인공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꽃송이 버섯은 베타글루칸이라고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버섯으로 항암, 항 알레르기, 고혈압 억제, 혈당 상승억제. 총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등 주로 순환기 계통에 효과가 있는 버섯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야생에서 성장속도가 늦고 희귀해 자연에서는 채취량이 적어 매우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에서는 2005년부터 꽃송이버섯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그때부터 인공재배법을 연구하기 시작해 2007년에 단목을 이용한 재배방법을 개발, 꽃송이 버섯 재배법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농가 실증재배를 한 결과 성공을 거뒀다.

야생 꽃송이버섯은, 전체적인 색채는 담황색이거나 흰색이며 몸의 두께는 1mm 정도로 평평하고 몇 개의 가지로 나눠져 있다. 크기는 지름이 20~40mm로 가지의 끝은 꽃잎처럼 꼬불꼬불한 것이 특징이고 양배추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양배추 버섯이라고도 한다.

이 버섯의 식미 특징은 씹는 느낌이 좋고 맛은 송이버섯 같은 은은한 향이 있는 식용과 약용버섯으로 기능성이 탁월한 데 있다.

꽃송이버섯의 기능성은 베타클루칸이 건조 100g 중 43.6%를 함유하고 있어 버섯 가운데 가장 많은 베타글루칸을 함유하고 있다. 한마디로 베타글루칸 덩어리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특히 베타글루칸 가운데도 항암 작용이 있는 것은 베타(1→3)D 글루칸이라는 물질이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꽃송이버섯 종균의 활성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고 증식해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원으로 정착되도록 하고 FTA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옥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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