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구미전자고가 '마이스터고'로 선정, 최고 기술인력 배출의 산실로 거듭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일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전문계고 20개교를 평가해 경북의 구미전자고와 대구의 경북기계공고 등 9개교를 마이스터고로 확정했다.

구미전자고(전자 특화)는 국립고로 인지도가 높고 구미 전자 업체들과의 협력과 인력 수급이 원활한 것이 선정 배경이 됐다.

마이스터고 설립은 전문계고 졸업생들이 산업현장 기술인력으로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교과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들 학교에는 내년까지 40여 억원의 기반조성비가 투입된다.

2010년 개교 이후에는 학비 전액 면제를 비롯해 외국어교육 강화, 해외연수 실시 등을 위한 운영비로 향후 3년 동안 매년 10억~12억원이 지원된다.

졸업생은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한 뒤 특기병으로 복무해 경력을 유지하는 혜택이 주어지고 산업계 인사 등을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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