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인 서안동농협(조합장 김문호)의 ‘풍산김치’브랜드가 ‘2008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평가에서 1위로 선정돼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은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우수브랜드를 발굴ㆍ지원하고 객관적인 평가 및 홍보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관해 원예농산물 8개 브랜드, 전통식품 8개 등 총 16개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지난해 안동사과에 이어 안동농식품 2년 연속 대상 쾌거
대상인 대통령상은 원예농산물부문과 전통식품부문을 윤번제로 선정 시상하며 지난해 안동사과가 원예농산물부문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풍산김치는 각 지자체에서 추천된 전통식품부문 48개 브랜드 중 중점심사대상 1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평가, 소비자와 전문가가 함께 실시한 식미평가, 전문연구기관의 브랜드 경영체 현장평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서면평가 등 총 4단계로 실시된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풍산김치가 1위로 선정되게 된 것은 전통식품, HACCP, ISO2002, ISO9001, 경상북도우수농산물 인증 등 각종 품질인증을 바탕으로 철저하고 위생적인 품질관리와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수출성과 특히, 안동시(시장 김휘동)의 전통식품 육성을 위한 정책적 의지와 지원ㆍ협력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풍산김치는 예로부터 낙동강변의 기름진 땅에서 재배돼 궁중에 진상된 풍산지역의 무ㆍ배추와 안동지역에서 생산된 고추ㆍ마늘ㆍ양파ㆍ생강 등 순수 국산 농산물을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고, 김치제조공정 특허를 받은 상황버섯 추출물을 첨가해 김치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풍산김치는 포기김치, 무말랭이, 갓김치, 총각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연간 1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상시 고용인원 150명으로 지역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및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우리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1999년도부터 일본, 미국, 독일, 영국, 호주 등으로 수출해 2007년 수출실적은 333 톤 90만 달러에 달하며 2008년도는 1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8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은 13일부터 7일간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개최되며 10월 16일 시상식과 함께 전시ㆍ홍보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 원예농산물 부문에서 안동사과 대상 수상에 이어 전통식품부문에서 최초로 풍산김치가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안동농식품의 위상이 높아졌고 식품산업 육성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며 “풍산김치를 명품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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