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가흥리로부터 앙성면과 감곡지역에 이르는 38번국도를 우리나라 최고의 고미술 거리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실시된 제2회 대한민국고미술 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고미술축제를 공동 주관한 한국고미술협회충북지회(회장 심상익)와 충주문화원(원장 전찬덕)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고미술전시, 골동전시, 수석전시 등의 전시행사와 학술행사로 고미술학술대회, 체험행사인 다례체험, 부채 만들기와 가훈 써주기, 탁본체험, 부대행사로 투자유치설명회, 진품명품출장감정, 상설감정소운영 등 고미술 관련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이뤄져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심 전시행사인 고미술전시는 전국에서 출품된 다양한 고미술품의 전시로 전국의 애호가와 고미술 상인들을 끌어들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사)한국 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은 “이번 축제와 같은 대단위 행사는 전국 최초이며 더구나 고미술을 주제로 하는 축제는 오직 ‘대한민국 고미술축제’ 밖에 없다. 개막일 하루에만도 전국의 고미술 관련자들이 1500여 명이 다녀갔다”고 말하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충주가 고미술의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됐다”고 말해 고미술 1번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줬다.

특히 이번 제2회 대한민국고미술축제는 학술대회를 통해 38번 국도를 중심으로 한 고미술을 테마로 하는 거리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한상호 교수(극동대), 송연호 교수(충주대)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창식 교수(세명대), 노창선 교수(충주대), 김용철 교수(세명대)가 청중들과 함께 집중토론을 벌였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통해 고미술거리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관련자들의 의지를 확인하기로 했다”면서 “38번 국도를 인사동을 능가하는 우리나라 제일의 고미술 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부터 실시해 우리 지역이 선점하고 있는 좋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전국의 전문가들이 축제기간 중 매일 평균 1000여 명이 넘는 많은 수가 방문해 전국 최고의 고미술축제로 단순한 소비지향의 축제가 아닌 경제축제이며 주제가 있는 전문축제, 미래지향적 축제임을 증명해 주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축제기간 중 전시장을 통해서 거래된 거래 액수만 5억여 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주변 상가들의 증가매출까지 합하면 10억 이상의 실질 매출효과를 이룩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미술 거리에 대한 홍보효과까지를 계산한다면 15억 내지 20억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는 자체평가를 하고 있어 전문축제로서의 자리매김은 물론 경제축제로서도 성공한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신동렬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