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무르익은 금수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빼어난 자연풍광과 함께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동산애호가 및 등산가족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는 적성면 상리 상학주차장 일원에서 이틀에 걸쳐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인 18일은 민물고기잡기, 두부만들기, 떡메치기 등 농촌 체험행사와 노래자랑 등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가을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게 된다.
19일은 만산홍엽으로 물든 금수산 단풍길을 걸으며 가을의 낭만과 함께 건강과 가족애를 챙길 수 있는 ‘테마 단풍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상학주차장을 출발해 남근석 공원과 살개바위, 정상을 거쳐 서팽이 고개를 돌아오는 3.5km의 등산길은 곳곳에 금수산에 얽힌 유적과 유명 시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특히 금수산 정상에서는 하늘길을 걸으며 단풍으로 물든 남한강 만추의 절경을 만나볼 수 있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어 풍물놀이, 모듬북 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흥겨운 노랫가락을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진다.
이날 특별 이벤트로 마련되는 감 길게깍기, 감씨 멀리보내기, 즉석 노래방 등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또 다른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황토가마에 감자·고구마 구워먹기, 선사테마체험, 황토물들이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 농촌의 향수와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체험행사가 연이어 마련된다.
이 밖에 노인 장기대회와 감골 글짓기 대회, 감골 게이트볼 대회도 열려 가을나들이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줄 전망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금수산은 퇴계 이황 선생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해 금수산이라 불리고 있다”고 소개하고 “가을 단풍의 명소로 꼽히는 금수산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한 아름 담아갈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