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 등에 따른 배합사료가격이 대폭 인상돼 축산농가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대안으로 청보리 확대 재배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전라도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축산업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청보리 등 조사료확대 재배로 자급률을 높이기로 했다.

따라서 청보리는 정부의 보리 수매량 감축에 따라 경종농가가 사료용으로 재배해 축산농가에 판매함으로써 경종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청보리 등 조사료면적 확대를 위해 농, 축산법인으로 구성된 연결체(14개소)로 하여금 경종농가 및 축산농가와 조사료생산,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도 1000ha 재배면적을 확보해 2만5000여 톤의 조사료를 생산할 계획이며 올 10월 말까지 종자파종을 완료토록 재배농가에 독려중이다.

또한 군은 지난 5년 동안 조사료 수확장비 6종 48대 12억원을 연결체에 지원해 올해에도 청보리 등 조사료를 8000 톤(310ha) 생산하고 약 20억원의 수입조사료 대체효과를 거양한 바 있다.

정종해 군수는 청보리의 사료가치가 높아 황숙기에 청보리 전체를 수확해 곤포사일리지로 조제함으로써 곡실용 보리보다 농가 일손을 덜고 소득 면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향후 경종농가의 곡실용 보리를 조사료용으로 전환 경종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 봤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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