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에 자리잡아 생명환경농업의 기술교육과 지도 등 협력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조한규(74) 한국자연농업연구 소장이 9월 28일 북경에서 열린 국가 우의상 표창대회에서 우의상(훈장)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 수상은 연변자연농업연구소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조한규 소장은 중국 내 식량증산, 축산물 생산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고 또한 자연농업 기술교육과 현장지도를 통해 군부대 내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특히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서 제정된 우의상은 1991년 만들어져 문화와 교육 및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외국인 경영자와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중국 최고 권위의 상(賞)으로 올해 2008년 우의상 수상자 중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조한규 소장이 받아 그 의미가 크다.

조한규 소장은 지난 1967년 생력다수확농법연구회 발족을 시작으로 자연농업을 보급하기 시작해 1994년 (사)한국자연농업협회 설립 인가를 받고 1995년 10월 자연농업생활학교를 개설하고 세계 각국에 자연농업 전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콩고 그리고 탄자니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30여 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과 단체에 그들의 생활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자립력을 키워주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농업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APO(아시아생산성본부)와 UNDP빈곤자 반감 네트워크 등의 국제기구들과는 연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한규 소장의 주요 저서로 ‘토착미생물을 활용한다’ ‘조한규의 자연농업’ ‘자연농업 자재만들기’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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