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까지 수거된 계란분말 등 중국산 알가공품 9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1차로 정밀검사를 한 결과, 그 중 2개 회사의 알가공품(5건)에서 멜라민 0.1~4.0ppm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일본에 수입된 중국산 알가공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 금년 중 중국에서 수입된 모든 알가공품을 긴급 수거·검사하고 있다.

금년 중 중국산 알가공품은 62건 621.7톤이 수입되어 대부분 판매가 이뤄진 상황이다. 수입된 알가공품은 피단(진흙·왕겨에 넣어 발효시킨 알), 액상이나 분말로 가공된 계란전체, 흰자위, 노른자위 등이며, 피단·염지란을 제외한 알가공품은 난황레시틴(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원료 등), 샐러드베이스, 조미료(시즈닝) 등의 식품가공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알가공품 47.1톤 중, 수입업체가 보관 중인 물량은 모두 23.2톤이며, 나머지는 가공식품 제조 원료로 수입 가공업체가 직접사용(19.2톤)하거나 시중에 유통(11개 업체에 4.7톤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입업체가 보관 중인 물량에 대해 즉시 폐기 조치하는 한편, 해당 알가공품을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한 가공식품 생산·유통현황에 관한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통보하고 수거·검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부는 해당 알가공품을 생산한 중국 제조회사 ‘DALIAN HANOVO FOODS CO. LTD.’와 ‘DALIAN GREENSNOW EGG PRODUCTS DEVELOPMENT’에 대해서는 수출선적을 중단하도록 조치하고, 중국 정부에 빠른 시일내에 오염원인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9월 28일부터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축산물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0월 22일 현재까지 2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이었다고 밝혔다.

<유재형 기자, 자료=농림수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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