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양국은 지난 10월 21~22일 중국 심양(瀋陽)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관실 강인구(姜仁求) 지도안전과장과 중국 농업부 황발해구(黃渤海區)어정국 어정처 전여평(戰余平) 처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2008년도 한ㆍ중 어업지도단속 실무자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어선의 협정수역 내 조업질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항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지난 9월 25일 서해 소흑산도 인근해상에서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중국선원의 폭력행사로 우리 해경청 단속 경찰관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불법어선 단속강화,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중국측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한국 단속경찰관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중국 정부에서도 이를 매우 중시해 한국수역 입어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어민 교육과 해상 준법질서 관리를 강화해 한ㆍ중 어업협정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ㆍ중 양국은 내년에도 양국 어업지도 단속공무원이 상대국 지도선에 교차 승선해 서해5도서 주변수역과 양자강 보호수역을 시찰하기로 했으며, 한ㆍ중 잠정조치수역의 어업질서유지를 위해 공동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지도단속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상대국 어업지도선의 정상적인 지도단속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키로 했으며 북방한계선(NLL) 주변에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김지선 기자ㆍ자료=농림수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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