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하영제)은 10월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있은‘제5차 한ㆍ베트남 임업협력회의’에서 ‘산림투자 및 탄소흡수 CDM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한국 투자기업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A/R CDM 사업의 정보제공과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공동연구 및 국제협력에 양국이 적극 공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영균 산림청 산림자원국장과 뉴엔녹빈(Nguyen Ngoc Binh)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임업국장이 수석대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산림투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투자 및 탄소흡수 CDM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ㆍ아세한 환경협력사업단(AKECU)이 주관하는 제3기 한ㆍ아세안 환경협력사업(2008~2011)을 추진하기 위해 베트남 산림과학연구소(Forest Science Institute of Vietnam)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를 통해 베트남은 한국의 선진 산림기술 전수를 통해 베트남의 훼손된 산림복원을 위한 연구능력의 향상과 정보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 산림과학연구소와의 협력활동에는 국가산림활동의 분석 및 평가, 타이빈주 쉐인투이 국립공원 내 망그로브숲 경제적 가치 분석, 한국대학에서의 산림분야 석사과정 지원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의 많은 기업이 산업조림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조림(A/R CDM)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과의 이번 합의를 통해 이 분야에서의 투자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베트남에는 한화자원(주), 태림환경(주) 등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진출해 해외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 정치적 안정성 등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의 투자적지로 평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이 약 800ha의 조림지를 확보하고 있는 등 조림투자 적지로 꼽히는 나라중 하나다.

<김원 기자ㆍ자료=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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