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대촌2리 주송골이 산림청에서 추진중인 전통 마을숲 조성 사업에 2009년도 경북 대표 마을숲으로 선정됐다.

▲ 주송골
이번 전통마을숲 조성 사업은 10월 3일 경북도를 통해 산림청에 신청서를 제출해 10월 1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학계, 민간인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거쳐 10월 24일 최종 확정됐다.

전통마을숲 조성사업은 산림청에서 마을숲 복원을 통한 문화유산 보전 및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하는 사업으로서, 선정된 마을숲은 사업비 2억원 중 50%를 국비 지원받아 수목정비, 토양개량, 숲가꾸기 등 숲복원 사업 및 주변 정비를 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봉현면 대촌2리 주송골 마을숲은 마을의 형성과 함께 방풍과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소나무 군락으로 매년 정월 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는 보호수인 소나무 3본과 마을 입구 등에 수구막이(장승) 형태로 2ha 걸쳐서 소나무 300여 본이 생립하고 있다.

또한 주송골은 소백산 자락의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한 32가구 76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농촌마을로서, 지난 2006년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돼 ‘솔향기 마을’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주민들이 공동으로 체험시설을 설치ㆍ운영하는 등 체험마을과 솔숲을 연계한 휴양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영주시에서는 이번 주송골의 소나무숲 복원이 아름다운 산림경관 형성과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녹색농촌 체험마을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농촌마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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