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량리~청평 구간에 레이디버드를 이용한 ‘그린 트레인과 함께하는 기후변화 리더십과정’열차세미나가 11월 3일 열린다.

코레일(사장 강경호)은 기업CEO와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경호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이기수 고려대 총장, 김용택 시인 등 각 분야별 대표자의 릴레이 강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현재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고건)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총장 윤은기)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최고경영자의 ‘기후변화리더십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50여명은 모두 오피리언 리더를 위한 기후변화 학교, ‘기후변화리더십과정’의 동문들이다.

강경호 코레일 사장은 “나 또한 기후변화리더십과정 2기 학생이다.”라며, “CO2배출량이 화물차에 비해 13분의 1수준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열차에서 기후변화과정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번 열차세미나를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특별수업’은 저탄소경제가 국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철도가 친환경 고효율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학습을 통해 교통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저감 방안 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갖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제4의 물결이라 불리는 ‘저탄소경제’의 기폭제인 기후변화 현안에 대해 지도자들이 직접 친환경 열차를 체험하며, 자유로운 토론과 창의적인 대응전략을 끄집어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현재 전 세계가 금융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인데 기후변화 위기는 그보다 더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리더십과정에는 정부, 기업, 학계, 법조계, NGO 등 각계 유력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열린 토론마당을 마련해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변화리더십과정’은 지난 5월~7월 10주간 진행된 1기 과정을 통해 84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으며, 지난 9월부터는 2기 과정이 시작돼 매주 월요일에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 날 열차 수업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김부겸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원희룡 의원, 김성곤 의원, 허범도 의원, 이석연 법제처장, 정순갑 기상청장, 하영제 산림청장,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 정부 고위 관료를 비롯해, 손욱 농심 회장,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장완수 크라운제과 대표, 고홍식 삼성토탈 대표이사, 김태영 필립스전자 대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재후 김&장 대표변호사, 최경원 전 법무부장관, 김용택 시인 등 재계 학계 정계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유재형 기자·자료=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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