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FTA기금사업으로 추진하는 ‘과수 우량묘목 생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의 준공식이 경북 상주시에서 농업인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에 준공되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정부 지원으로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윤익로)에서 주관해 설립하는 과수묘목의 품질보증기관으로, 무병 원종을 확보ㆍ증식해 묘목생산자에게 공급하고 묘목생산자가 생산한 묘목의 품질에 대해 검사와 검증해 주는 기관이다.

아울러 ‘자체보증 및 품질보증규정’을 마련해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 보증한 묘목이 농가에 공급된 이후 바이러스 재감염, 이품종 혼입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따른 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묘목보다 생산량이 약 25%, 당도가 2~5 Brix 증가되는 등 과실의 수량과 품질에 결정적 영향을 주므로 네덜란드, 이태리와 같은 과수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무병묘목 생산ㆍ보증체계를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과수 농업인들은 그동안 과수묘목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바이러스ㆍ바이로이드 등의 감염피해가 컸으나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준공을 계기로 우량 무병묘목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 것을 환영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묘목을 구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준공식을 마치고 네덜란드 NAKB(묘목 품질보증기관) Jongedijk 소장을 초청해 ‘네덜란드의 무병묘목 증식 체계’에 대한 국제세미나가 학계, 과수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원 기자ㆍ자료=농림수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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