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서측에서 위해식물인 가시박 제거작업 실시



▲ 노들섬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서는 한강변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수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가시박ㆍ환삼덩굴 등 위해 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11월 5일 오후 2시부터 노들섬 서측을 중심으로 본부직원, 용산구청 직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한강변 3100㎡에 이르는 자연초지에 가시박ㆍ환삼덩굴 등 위해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면적은 25만6000㎡로 약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장이 빠르고 번식력이 강해 다른 수목을 고사시키는 등 수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따라서 1회성 퇴치작업이 아닌 장기적인 제거방식을 택해 가을철 환삼덩굴과 가시박의 개화시기 이전에 줄기와 뿌리를 중복적으로 제거, 결국 씨앗 성장을 막아 근본적인 제거를 함으로서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가시박은 10여년전 호박 등 작물의 연작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접붙이기용으로 남미에서 도입된 일년생 박과 식물로 왕성한 생장력과 한 개체당 종자가 6000개나 달려 있는 등 번식력이 강하고, 토종식물을 휘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방해하고 특유의 제초성분을 배출해 고사에 이르게 하는 위해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생태계 위해식물 제거를 위해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퇴치해 왔으며, 상반기 25만6000㎡ 중 11만4075㎡에 이르는 조사면적의 44.6%을 퇴치해 과거에 비해 위해식물 군락분포를 현저히 감소시켰다. 또한 생태공원에 마련된 교육과정을 통해 외래식물이 무엇인지 유해한 것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등을 배우고 직접 제거작업을 해보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김찬곤 본부장은“자생식물 보호를 통한 건강한 한강 자연생태문화 형성을 위해 지자체와 환경단체 지역주민이 함께 지속적인 외래식물 제거 운동을 벌여 한강의 생태환경을 안정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시박 및 환삼덩쿨 제거작업은 오는 14일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 옥수역 하부


<김영애 기자·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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