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 노을공원(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재탄생 기념행사에 참석, 공원 개장의 의의를 밝히고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꾸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난지도는 원래 그 이름과 같이 난과 풀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땅이었는데 일부 시민을 위한 골프장으로 조성돼 아쉬웠다며, 난지도 이름에 걸맞는 가족공원화 결실을 시민고객과 나누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 시장은 집 주변에 산책하고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삶에 질은 완전히 달라지고 대규모 공원은 대표적 관광명소가 되기도 한다며, 전체 면적이 36만㎡에 이르는 대단위 공원인 노을공원은 두 가지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장 기념행사에는 ‘서울시장배 연날리기대회’, ‘황영조와 함께하는 서울시민 걷기대회’, 색스폰 연주자 이정식씨 등이 출연하는 ‘노을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한편, 서울시는 난지골프장으로 잡음이 많았던 마포구 상암동 내 36만㎡규모의 노을공원을 자연과 낭만이 함께하는 환경문화공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10월31일 발표했다.

노을공원은 이미 지난 2004년 6월 조성을 완료했으나 공원 부지 내에 9홀 규모로 자리한 난지골프장(195.443㎡)이 운영 등에 진통을 겪었고, 이에 골프장 주변까지 개장하지 못해 공원으로서 제 구실을 못해왔다.

<김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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