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외국투자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경기도내 친환경시설과 한국전통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투어가 진행됐다.

경기도외투기업협의회(협의회장 임병훈, 이하 외투협)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 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외투기업 임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및 우수환경시설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외투협이 진행해오던 한국문화체험과 공사가 진행해 오던 환경투어(에코투어)가 결합된 형태이다. 공사는 그 동안 외국인학교 및 교환학생, 외국인 주부, 대사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소각시설, 하수처리장 등 경기도 친환경자원시설과 환경시책을 홍보하는 투어프로그램을 5차례 진행해 왔으며, 외투협 역시 경기도 내 외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투어를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남양주화도하수처리장, 구리소각장, 수원 화성행궁 등을 둘러봤다. 화도하수처리장은 기존 하수처리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92m라는 세계 최고의 인공폭포와 피아노화장실, 환경홍보관 등으로 공원화를 추진해 시민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구리시의 자원회수시설은 혐오시설로만 여겨졌던 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해 전망대를 설치해 양평, 남양주, 서울과 한강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또한 수원시의 명소인 화성행궁 및 화성을 방문해 한국의 복식 및 전통 활쏘기를 외국인 임직원 및 가족이 실제로 체험해 보았다.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국궁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트레킹 등으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임직원들이 참여했는데, 상반기 외투협이 실시한 문화체험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이 다수 재참가하여 한국 문화의 체험과 한국의 신성장 심장인 경기도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여 주었다.

외투협 임병훈 협의회장은 “외국인 임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국문화체험에 중심을 둔 것이 주효했다”며 “단순한 여행일정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임직원 여러분들이 상당한 만족도를 나타냈고, 타 기업의 외국인 임직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라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전통적 관광지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친환경시설을 한 데 엮어 소개함으로써 참여율과 홍보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영·자료=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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