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상모초등학교가 부족한 교실로 4년째 컨테이너 수업을 받고 있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구미 상모초등학교는 학급 수가 76개 학급에 재학생이 2630명으로 경북도 내 초등학교 중 학급수가 가장 많은 과밀학급을 갖고 있다.

이 학교는 부족한 교실로 인해 운동장에 14개의 컨테이너로 임시교실을 설치해 4년째 수업을 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과밀학급에다 학급당 학생수도 적정기준 35명보다 많은 38명이어서 학부형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학생 수가 많고 운동장 상당 부분을 컨테이너가 차지하고 있어 봄 운동회를 생략하고 학예회도 3일 동안 나눠 실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학교의 과밀학급은 지난 2005년부터 인근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분양이 지속되면서 입주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인근에 내년 봄 개교예정으로 짓고 있는 정수초등학교가 개교하면 과밀학급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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