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북대 의대 기능성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를 통해 진행한 ‘한식 및 전통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임상시험’의 결과이다.
정상 정액소견군과 비정상 정액소견군 각각 10명을 대상으로 한식과 서양식의 섭취에 따른 변화를 시험한 결과, 한식 섭취군에서 정자의 운동성 및 남성호르몬이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한식의 다양한 효과, 임상시험 통해 증명
또한 도시의 40~50대 남성과 농촌의 40~50대 남성을 대상으로 생식기능을 비교한 결과 가공식품ㆍ인스턴트 식품의 섭취가 적고 한식 중심으로 식사를 하는 농촌 남성들이 도시 남성들에 비해 생식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성인병과 관련된 시험에서도 한식이 서양식에 비해 우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식(비빔밥ㆍ김밥)섭취자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도 서양식(돈까스ㆍ햄버거) 섭취자에 비해 혈당지수가 높지 않았으며 인슐린 지수도 적게 나타나 성인병 관련지표가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대사증후군 위험군에 속한 피험자의 경우 서양식을 섭취했을 때는 혈중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장ㆍ된장이 비만에 효과가 있다는 것도 이번 시험을 통해 증명됐다. 고추장ㆍ된장 섭취군을 대상으로 12주간에 걸쳐 체지방 및 복부지방 변화를 관찰한 결과 고추장 섭취군은 중성지방이 크게 감소했고, 된장 섭취군은 내장지방이 감소해 고추장ㆍ된장의 지속적인 섭취가 비만이나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됐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식이 맛있고 멋있을 뿐 아니라 영양학적ㆍ건강학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된 만큼 이러한 사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등 한식의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원 기자ㆍ자료=농림수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