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향후 전국 10개 권역별 추가 조성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수도권매립지(총 부지면적 1989만㎡, 여의도의 7배, 일일 쓰레기반입량 1만9000톤)가 오는 2020년까지 국제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종합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최근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의 고형연료화시설(200톤/일) 설치공사를 필두로, 내년부터 음식물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800톤/일) 설치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하고 2012년까지 매립가스 회수 및 발전(50MW)․자동차연료화시설(200대 사용물량) 등을 포괄하는 ‘폐자원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래 매립 예정부지인 유휴 부지를 활용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발전, 바이오연료 생산 및 바이오디젤 생산 등 ‘자연력 및 바이오 에너지 타운’과 에너지화 관련 기술향상, 기초기술 검증, 기술전시 및 교육․홍보를 위한 ‘환경․문화공간’ 등을 조성, 세계적인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0년까지‘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에 총 1조7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소요재원은 국고지원 및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국비와 지방비 및 민간자본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2020년까지 연간 3776억원의 경제적 가치와 약 9000개(연인원 약 5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는 동시에 현재 가동 중인 50MW발전과 합산하면, 인천광역시 인구 266(2007년 기준)만명의 30%(84만명)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특구와 인접해 있으며 환경종합연구단지, 국립생물자원관, 드림파크 등 환경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이점을 들어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환경산업, 학습 및 기술전파, 관광명소의 장으로서 국제적 브랜드화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마련된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에 따라 이번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전국 10개 권역별 1~2개소의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지현 기자·자료=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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