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토리노시의 링고토 콩그레스 센터에 개최된 세계디자인수도(이하 WDC) 인수인계식에서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 타이틀을 인계받는다.

이날 인수인계식에는 카를로스 힌릭슨(Carlos Hinrichsen)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회장, 피터 젝(Peter Zec) WDC 창립의장과 디자인정책 컨퍼런스를 주관한 마이클 톰슨(Micael Thomson) 등 전 세계에서 모인 디자인 전문가 및 각도시 디자인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하여 2010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출발을 축하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시장으로서 2012년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을 위한 당연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2009년에 진행될 ‘2012 세계디자인수도’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수인계식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대신하여 참석한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시범도시인 토리노가 한해동안 이끌어온 WDC 사업을 치하하고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의 대장정을 펼칠 서울의 디자인비전을 설명하는 강연을 통해 서울시의 디자인 저력을 설파한다.

강연을 통해 권영걸 본부장은 민선4기 들어 디자인을 통해 도시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각종 사업들을 집대성하여 보여주었으며, 오세훈 시장의 중점 사업들에 관한 설명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 2008서울디자인올림픽 축하공연의 한장면 <사진=유재형>



토리노에서 WDC인수인계식과 함께 열린 ‘인터내셔널 디자인 까사(International Design Casa)’ 에도 참가한 서울시는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궁전인 팔라조 마다마(Palazzo Madama)에 디자인카사-서울관을 열어 서울의 디자인비전을 전시한다.

‘International Design CASA’ 서울관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디자인 정책 및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PP)를 비롯한 WDC의 프로젝트들을 360도 써클비전을 통해 소개한다. 또한 역사적으로 추진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도심재창조 사업들을 서울의 위성사진과 함께 배치된 모니터에 상영하여 서울의 우수한 디자인 인프라 및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토리노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Design CASA’에 참가한 일본의 나고야, 프랑스, 중국 등 17개 국가 및 도시들은 대부분 차기 2012 세계디자인수도에 도전하려는 도시들로서, 토리노시내 전역에 마련된 각자의 카사 전시관을 오픈하여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받기 위한 열망을 표현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리노로부터의 세계디자인수도 인계를 통해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는 한편, 이번 토리노 행사에 참여한 도시들과의 유대관계 및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를 대비한 국제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애 기자,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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