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부터 호화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가 10일 충청북도 온달관광지 오픈 세트장에서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

KBS 사극 ‘대왕세종’ 후속 프로그램으로 내년 1월부터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인 ‘천추태후’는 웅장한 고려 건축물로 탈바꿈한 온달관광지 오픈 세트장을 여과 없이 화면에 담게 된다.

이날 이곳을 찾은 출연자로는 극중 천추태후역을 맡은 채시라를 비롯해 이덕화, 최재성, 김석훈 등 호화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40여 분 분량을 녹화한다.

10일 본격 촬영에 들어가… 내년 11월까지 촬영 예정
내년 11월까지 매주 2~3일에 걸쳐 이곳에서 촬영되는 천추태후는 대제국을 꿈꾸던 여걸 ‘천추태후’의 일대기를 담아 80부작으로 방영된다.

특히 한국방송공사와 드라마 협약체결에 따라 대규모 전투장면을 제외한 대부분의 촬영이 온달관광지세트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사계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이번 드라마 촬영을 위해 3500㎡의 부지에 새롭게 들어선 천추태후 후궁, 사가 등 8동의 부속건물도 완공돼 기존 황궁과 저자거리 등 50여 동의 건축물과 함께 올 로케이션 촬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드라마 홍보 제작발표회는 내달말 경 채시라 등 주요 배우와 방송기자, 드라마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달관광지 세트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온달관광지 오픈 세트장은 SBS 연개소문을 시작으로 MBC 태왕사신기, SBS 일지매, KBS 바람의 나라 등 3개 방송사 대하사극 대부분을 도맡아 소화하는 등 사극촬영지 메카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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