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동안 표류해 오던 25만 아산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아산시 쓰레기 소각장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될 계획이다.


▲ 아산시 폐기물처리시설 기공식


아산시 배미동 현장에서 각급 기관장,사회단체장,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소각장은 지난 1995년부터 절대필수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님비(NIMBY)현상으로 인해 6차례나 입지선정과 취소를 반복해 왔다.

지난 2003년 민선3기 출범과 더불어 주민공모방식으로 추진된 아산시쓰레기 소각장 건설사업은 주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거쳐 9차례 회의를 가져 2005년 8월 6개의 후보지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배미동 24-1일원을 최종입지로 선정했으며, 지난 2005년 기본계획 및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해 2007년 5월 모두 마친 바 있다.

총부지 10만7809㎡ 면적에 일일 200톤 규모로 설치되는 폐기물처리시설은 5월 우선시공방식으로 착수해 12월 본공사 착공, 오는 2011년 2월 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쓰레기소각시설은 단순히 쓰레기 처리만이 아닌 쓰레기 대체에너지화 목적으로 폐열을 활용한 소각장, 굴뚝을 활용한 타워조성,식물원 조성, 주민휴식공원, 체육시설, 환경테마공원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시에서는 소각장 굴뚝을 단순기능이 아닌 관광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150m 이상 높이로 설계했으며, 외벽은 아산시의 심벌마크를 형상화해 아산시의 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며,굴뚝 상부에 총 2층으로 타워를 조성해 1층은 하늘창 전망대, 2층은 레스토랑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굴뚝 타워를 중심으로 온실식물원을 조성해 열대화원, 열대우림원 등 전시공간과 채소원, 놀이원, 오감화단 등 체험형 참여중심 공간 구성으로 관광객을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청소년 놀이시설인 X-게임장 및 농구장, 풋살장 등의 스포츠존과 각종 조형물이 어우러지는 조형광장을 위시한 이벤트존, 자연생태연못 등의 내츄럴존 등으로 구성해 6만6000㎡의 조경 면적에 교목 및 관목류 등 총 5만5000여 본의 식물을 식재해 쾌적한 시민들의 휴식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거행된 장영실과학관은 총 사업비 15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연면적 4950㎡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장영실관 및 과학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과학공작실 및 입체영상관 등 체험형 현장학습의 장으로 조성, 청소년 과학교육의 산실로 활용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에 집결된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연계해 청소년을 위한 환경체험형 테마학습장으로 조성함은 물론 부지 내 장영실과학관, 현충사, 신정호를 연계하는 테마관광코스로 개발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관광아산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산=정승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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