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 내년도 당초예산이 올해에 비해 7.4% 늘어난 5,313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강릉시는 일반회계 468,683백만 원, 특별회계 62,583백만 원 등 올해보다 36,474백만 원 늘어난 531,266백만 원 규모의 2009년 당초예산을 편성,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당초예산 규모가 증가한 원인은 국도비 보조금이 올해에 비해 22,178백만 원 늘어난 것을 비롯해 지방교부세, 지방세, 세외수입 등의 부문에서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의 중점 투자방향을 민선 4기 시정목표인 ‘환동해중심도시 제일강릉’ 실현과 지역현안사업의 마무리,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서민의 복리증진에 두고 당초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신규사업은 억제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마무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비를 편성하는 한편 서민생활안정 및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아동, 농어민 등 소외되기 쉬운 계층의 지원 확대를 위해 주민복지예산을 전년에 비해 192억 원 22%를 증가, 107,455백만 원 규모로 편성했다.

특히 지역경제구조 개선,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교육환경 개선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대한 투자를 확대, 경제진흥, 관광, 문화체육 분야의 예산을 전년 대비 213억 원 21% 증가한 123,374백만 원 규모로 했다.

지역균형개발 및 민원 해소를 위해서는 도시계획도로 확충, 도시디자인, 하천정비, 도로망 확충, 재난관리 등의 분야에 모두 442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총액배분경비(사무관리비, 공공운영비, 국내여비)를 지금까지는 예산 편성 후 10% 절감했으나, 2009년부터는 부서별 한도액을 배분, 편성토록 함으로써 예산 832백만 원을 절감해 경제살리기 및 서민생활안정에 우선적으로 재투자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국내외적인 경기침체, 정부의 감세정책 등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의회는 11월25일부터 12월24일까지 제199회 2차 정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오는 12월5일부터 11일까지 내년도 당초예산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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