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난 1998년 전국 최초로 풍력발전 상용화에 성공한 이래 풍력,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꾸준히 확대해 온 결과 도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하는 'Cabon Free Island 제주'를 구축하기 위한 획기적인 전환기를 마련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에 추진할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예산으로 568억원을 확정하고 이 중 58.6%에 해당하는 333억원을 국비에서 지원받게 된 것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풍력발전사업 496억원, 도청 청사 및 남원 정수장 등 태양광발전사업에 41억원, 사회복지시설 태양열온수기 설치사업에 28억원, 해수열공급시스템보급사업에 3억원 등인데 이번 지원이 확정된 국비는 제주계정이 아닌 일반국고에서 전액 지원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496억원(국비 290, 도비206)이 투자되는 풍력발전사업은 내년 말 준공 후 전력판매 대금 35억원과 CDM 사업에 따른 수익금 3억원 등 매년 38억원의 수익이 기대되며, 현재 운영중인 풍력발전사업을 통한 수익금 17억을 포함해 매년 55억원의 수익이 발생하여 도의 재정운영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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